이미지 크게보기 전남도 제2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전남 보성군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 2017년부터 25개 정원 등록 관리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전남 보성군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을 제2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성읍에 3만3907㎡ 규모로 조성된 이 정원은 녹차미로·수선화·수국 정원 등 3가지 주제정원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녹차미로정원은 2004년 차(茶) 씨앗을 심어 조성했다. 관람객이 직접 미로 체험을 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원 이름인 ‘골망태’는 밭곡식을 담는 그릇과 부유함을 상징한다. 젊은 시절 요리사로 일하며 20년 넘게 정원을 조성했던 정원 주인이 인생철학을 담아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이라 이름 붙였다.

도는 법인·단체·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 중 심미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민간정원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정원 전체면적 중 녹지면적이 40% 이상, 특성을 가진 주제 정원이 2개 이상인 경우 민간정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2017년 고흥군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시작으로 올해 7월 기준 총 25개의 민간정원이 등록했다. 민간정원에는 편의시설 확충사업으로 최대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안상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참신한 민간정원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