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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텃세 갈등에 귀농·귀촌 실패 사례 늘어나 씁쓸[여론마당]

  • 입력 2023-07-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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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은 이농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지역 소멸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라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과 2021년에 귀농·귀촌 가구 수를 많이 늘려왔었다. 그런데 2022년도 통계청 조사에서 귀농인은 1만2660명, 귀촌인 42만1106명으로 각각 12.5%, 15.0%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농촌의 텃세로 귀농·귀촌을 했다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어떤 귀농인은 그 마을에서 밤에 몰래 와 농작물을 훼손하고 밭을 못 쓰게 만들어 놓고 간 적도 있다며 일도 힘든데 밤에 잠도 못 자고 불침번까지 섰다고도 했다. 어려운 농사일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은 기대도 안 한다고 피해만이라도 안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정말 충격이 컸었다. 이 농업인은 그래도 몇 년을 버티면서 다양한 경로로 마을에 도움을 주어 잘 지내고 있고 농사일도 확장해서 지금은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부농이 되었지만 이렇게까지 과연 몇 명이나 버티고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존 마을 분들이 텃세를 부리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를, 우리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면 텃세보다는 진정 농촌에 자리를 잡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혜성·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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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女 기혼 방송인” 황의조 2차 가해 논란에…경찰 “법리 검토 중”
“상대女 기혼 방송인” 황의조 2차 가해 논란에…경찰 “법리 검토 중”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측의 피해자 2차 가해 논란과 관련,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 씨 측이 피해자를 특정한 행위에 대해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 씨 측) 법무법인이든 황 씨 본인이든 2차 가해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황 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경찰은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선 “디지털 포렌식을 거의 완료했고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또 문제의 영상물을 SNS에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로 검찰에 송치된 황 씨의 형수가 결백을 주장한 데 대해선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지만 충실하고 탄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한편, 경찰은 전청조(27·구속기소) 씨의 수십억 원대 투자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를 지난 1일 추가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지난달 6일과 8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씨 사건에서 남 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 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남 씨를 몇 차례 더 조사할 수 있다”며 “공모 여부 확인을 위해 포렌식 결과, 관련자 조사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경찰이 남 씨로부터 자진 제출 형식으로 압수한 귀금속 등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은 총 44점, 액수는 1억 원 상당이다. 해당 물품은 모두 남 씨가 전 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들이다. 수사 결과 현재까지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총 36억9000여만 원으로 늘었다.노기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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