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5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 일원 세종∼포천고속도로 오포나들목 공사현장에서 방세환(왼쪽) 광주시장이 시청 직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세종∼포천 고속도로 9공구에 설치 예정인 오포나들목을 국도 43호선에 연결해달라는 주민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방 시장은 15일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찾아 오포나들목 인근 교차로 구조에 대한 현장 실사에 나섰다. 오포나들목은 현재 국도 43호선이 아닌 시도 15호선과 연결되는 구조로, 고속도로 개통 시 시도 15호선과 문형교차로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현장을 둘러본 방 시장은 "시내 주요 간선도로 연결로들은 대부분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는 시내 교통 정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현재 설치하고 있는 오포나들목 역시 구조적인 결함이 있어 강력히 개선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그간 국도 43호선의 교통 혼잡과 공사비 증가 등 탓에 계획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2019년 6월 오포나들목의 연결 변경을 위한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 분석자료를 제출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는 2020년 10월 오포나들목 입체화에 대한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했으나 사업계획 변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후 예견되는 교통 문제를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하려는 한국도로공사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