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싱하이밍(오른쪽)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대사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의원 “싱대사, 외교적 기피인물 지정해야” 주장
“그의 망발, 단발성 아닌 습관성이라 문제 심각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저 회동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해야 한다고 11일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국민 앞에서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하라는 최후통첩을 하고 거부할 경우 지체 없이 추방해야 한다”며 “추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존을 바로 세우고 ‘상호존중에 기초한 건전하고 당당한 한중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싱 대사처럼 오만방자하게 군 외교관은 없었다”며 “그의 망발은 단발성이 아닌 습관성이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싱 대사가 ‘미국 승리에 베팅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란 협박, 한중관계 악화의 책임 전가, ‘일본 오염수 관련 공동 대응’ 운운 한일관계 이간질, 북한 도발과 한미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뜻하는 ‘쌍중단’이라는 철 지난 잠꼬대 등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일보 자료사진

신 의원은 “이런 자를 우리가 계속 외교관으로 대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자존심 측면에서도 용인할 수 없고, 한중관계 발전에도 백해무익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