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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이상호의 스퀴즈…kt, 롯데 꺾고 5연승 신바람

  • 입력 2023-06-0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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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kt wiz 선수단[연합뉴스 자료사진]



SSG, KIA와 주중 3연전 모두 ‘한 점 차 승리’…두산도 한화 3연전 싹쓸이
대체 선발 맞대결에서 NC 최성영, 삼성 황동재에 판정승
키움은 20안타 몰아치며 LG 완파…이정후, 3번째 최연소 개인 통산 500타점


kt wiz가 연장 12회 혈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에 7-6으로 승리했다.

지난주를 최하위(10위)로 마친 kt는 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8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졌다.

6-6으로 맞선 연장 12회초, kt는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 안치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9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상호가 타석에 섰다. 이상호는 롯데 오른손 불펜 윤명준의 3구째 직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롯데 1루수 정훈이 달려 나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았지만, 홈으로 송구하지 못하고 타자 이상호만 태그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2022시즌이 끝나고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kt에 둥지를 튼 이상호는 4월 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3일 만에 올린 타점을 짜릿한 결승타점으로 장식했다.

2019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상동은 11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군 무대 첫 승리를 따냈다.

12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한 박영현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주도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3루타에 이어 김상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3회 김상수, 4회 배정대, 5회 황재균의 적시타가 연거푸 터지며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7회에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1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2루수 땅볼로 처음 득점한 롯데는 2사 2루에서 터진 김민석의 좌중월 2루타,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3-5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전준우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왼쪽 담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쳐 6-5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롯데도 9회말 2사 후 고승민의 좌중월 2루타와 전준우의 고의사구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안치홍의 3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롯데는 11회말 1사 2루에서 전준우와 안치홍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kt는 12회초에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귀중한 1점을 뽑으면서 4시간49분 혈전의 승자가 됐다.

SSG 랜더스는 광주 원정 3연전을 모두 ‘한 점 차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SS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었다.

6일 2-1, 7일 9-8 승리에 이어, 8일에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3-0으로 앞서가던 SSG는 2회말 선발 박종훈이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해 3-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5회부터 가동한 불펜진 송영진(2이닝), 최민준(2이닝)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버티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7회초에 승부가 뒤집어졌다.

SSG 선두타자 김민식이 KIA 최지민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 후에는 최지훈이 KIA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최지민이 폭투를 범하면서 최지훈은 3루까지 진루했고,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4-3으로 앞선 9회말, 휴식을 주기로 한 마무리 서진용 대신 문승원을 내세웠다.

문승원은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최정용을 유격수 땅볼,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대체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1로 완파했다.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손상돼 전열에서 이탈한 구창모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최성영(NC)은 5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오른 손등 통증 탓에 휴식을 취하는 데이비드 뷰캐넌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황동재는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5실점(4자책) 했다.

0-1로 뒤진 2회 볼넷 2개로 얻은 2사 1, 2루에서 NC 안중열이 좌익수 쪽으로 날아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안중열의 2루타 때 삼성 좌익수 김동엽이 공을 더듬어 주자 한 명이 추가로 홈을 밟아 NC가 2-1로 역전했다.

NC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제이슨 마틴의 우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4-1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안중열이 황동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한화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9회초 두산 마무리 홍건희에게 김태연, 문현빈, 정은원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서둘러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치국은 첫 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두산으로서는 아웃 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꾼 최상의 결과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치국은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에서 안타 20개를 몰아치며, LG 트윈스를 13-0으로 꺾었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는 이정후(키움)는 이날 KBO리그 110번째로 개인 통산 500타점을 채웠다.

500타점을 채운 선수 가운데는 이승엽(23세 8개월 1일)과 김하성(24세 8개월 14일)에 이어 이정후가 최연소 3위(24세 8개월 14일)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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