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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마지막 ‘금녀의 벽’ 허물어져…잠수함 승조원 여군 대위 2명 선발

정충신 선임 기자
정충신 선임 기자
  • 입력 2023-06-09 09:11
  • 수정 2023-06-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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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우리 해군에 처음으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 장교 2명이 선발돼 군에서 마지막 금녀의 벽이었던 잠수함이 여성에게 개방되게 됐다. 사진은 잠수함에 근무하는 미 해군 여성 장교 졸업식 장면. AP 연합뉴스



미 해사 위탁교육 수료 대위 포함 해사 출신 여군장교 2명 선발
여군 부사관도 이달말까지 선발…내년부터 도산안창호함 승선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된 3000t급 중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군 대위 2명이 선발됐다. 이들이 소정의 훈련 절차를 거쳐 내년에 잠수함에 승선하게 되면 1993년 첫 잠수함 장보고함(1200t급) 취역 후 31년 만에 잠수함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게 된다.

9일 해군에 따르면 두 장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대위로, 그중 한 명은 미 해군사관학교 ‘아나폴리스’에서 위탁교육을 수료했다. 이 여군 대위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이후 아나폴리스 위탁 교육과정에 선발돼 미국에서 생도 생활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해군은 중위와 대위 장교를 대상으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을 모집한 결과 4명 이상의 장교가 지원해 이 중 해사 73기와 74기 출신 대위를 각 1명씩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부사관들도 이달 말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여군 부사관 승조원에는 2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애초 지원자 중 여군 부사관 승조원을 4명 정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음에 따라 6~7명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부사관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지원자 수를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된 여군들은 잠수함사령부 소속 909교육훈련전대에 입교해 내년 초까지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정상적으로 마치게 된다면 실제 잠수함 탑승 시기는 2024년이 된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 잠수함 중 처음으로 승조원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눠 여성 탑승에 대비했다. 여군들은 잠수함에 있는 3인실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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