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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 굶어죽는 수용소 둔 북한이?”…WHO 집행이사국 北 선출에 비판

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 입력 2023-06-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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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 5월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월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찰위성 1호기의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이 끝났으며,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WHO는 북한을 환영했다’사설서 北 자격에 의문 제기
"中 영향력에 굴복, 코로나19 근원규정 어렵게 한 데다
표결로 북한의 이사회 일원 허용함으로써 당혹감 더해"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한 세계보건기구(WHO)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WSJ은 6일(현지 시간) ‘WHO는 북한을 환영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을 집행이사국 자격이 없는 국가로 규정한 뒤 "정치범들이 굶어 죽는 수용소 네트워크로 알려진 바로 그 북한 정부"라며 이번 결정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WHO를 향해 "중국의 영향력에 굴복해 코로나19의 근원 규명을 어렵게 한 데 이어, 최근 세계보건총회에서 표결로 북한을 이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허용함으로써 당혹감을 더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WSJ은 "이사회에서 북한 정부는 세계 보건에 대한 국제적 기준 설정과 이행에 대한 발언권을 지니겠지만, WHO가 이런 기준을 북한에 적용하려 든다면 의심할 바 없이 무시해 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희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는 글을 올렸지만, 정작 본인은 임기 중 코로나19 관련 갈등 끝에 미국의 WHO 탈퇴를 선언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WSJ은 2024년 미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의 잠룡들은 예외 없이 ‘독재자’에게 축하를 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단시킨 WHO 탈퇴 절차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지난달 26일 총회에서 집행이사국 임기가 만료된 10개 국가의 후임 중 하나로 북한을 선출했다. 북한은 박종민 보건성 대외협력국장을 WHO 집행이사로 임명했으나 같은 달 31일 열린 첫 회의에는 제네바 주재 북한 외교관이 대신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선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도입한 국경통제를 아직 풀지 않은 탓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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