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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두고 깊어지는 내부 고심... 민주노총과의 장외투쟁 방안도 고려

정철순 기자
정철순 기자
  • 입력 2023-06-05 10:37
  • 수정 2023-06-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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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노동자 폭력진압 경찰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류기섭 사무총장 “한국노총 내부 결집 후 다양한 연대조직 장외투쟁”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논의와 관련 사회적 대화 중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향후 민주노총과의 장외투쟁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일각에선 한국노총이 최저임금위원회에 불참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사회적 대화를 유지해 가는 것이 더 어렵지 않나’는 지도부의 판단 하에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모든 사항(경사노위 탈퇴·사회적 대화 중단)을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말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 농성 과정에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구속된 후 강경 입장이 강했지만, 경사노위에 탈퇴할 경우 정부와의 대화 채널이 사라지는 만큼 내부에선 신중론도 부상하고 있다.

류 사무총장이 당초 한국노총 내에서 강하게 요구됐던 경사노위 탈퇴 외에 사회적 대화 중단을 언급한 만큼 경사노위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동계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탈퇴할 경우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만큼 경사노위 탈퇴·사회적 대화 중단·경사노위 참여 중단 등 다양한 안건을 놓고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사무총장은 향후 한국노총 행보와 관련해선 강경론을 내비치며 “한국노총 내부의 힘을 결집한 이후에 다양한 연대 조직과 함께 장외투쟁이나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노동개악이란 부분에 대한 대규모의 대응·투쟁을 준비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불거진 최저임금위 불참 논의와 관련 “최저임금위 위원장에게 요구해 대리참석이든 책임·책무를 다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당정 안팎에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노사정 대화 참여를 위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류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경질 여부하고는 별개의 문제”라며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대화의 의제의 문제고 그 다음에 노동에 대한 정책의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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