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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 광주교육감賞 전태혁 학생

백범 김구 선생님께

김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전태혁이라고 합니다. 6월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특별한 달입니다. 왜냐하면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6월 6일 현충일이 있고, 가슴 아픈 6·25전쟁을 기리는 6월 25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는 달력을 볼 때마다 그냥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를 읽고 김구 선생님이 신념을 지키시는 모습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학에 들어가 동학혁명을 일으키다가 숨어 다니게 되는 신세가 되었을 때, 국모인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한 김구 선생님이 원수를 갚기 위해 명성황후를 죽인 일본인을 죽이게 됐다는 내용, 그리고 이를 당당하게 글로 써놓기도 하셨다는 것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일본 순경에 의해 감옥에 잡혀가서 이후 재판을 받을 때 자신은 당연한 일을 했다며 당당하게 호통을 치시는 대담한 모습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다른 방법으로 복수한다거나 재판을 받을 때도 무서워서 제대로 말도 못했을 것 같은데, 김구 선생님은 정말로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광복을 하게 된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이념 때문에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같은 민족에게 목숨을 잃은 김구 선생님을 보며, 만약 김구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우리나라가 다른 방향으로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다면, 우리의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전히 일본의 지배를 받으며,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의 역사를 공부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러 독립운동가의 애국심과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세계 여러 나라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일본의 총과 칼 앞에서도 당당히 만세를 부르고 죽음을 각오하며 지키려고 했던 김구 선생님 같은 애국지사들의 신념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구 선생님을 본받아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만들고, 그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위대한 희생을 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써 항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이 이와 같은 마음을 갖게 된다면 더 강하고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구 선생님!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행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꼭 김구 선생님처럼 신념을 지키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하늘에서 마음 편히 쉬시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전태혁 올림

문화일보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