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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몰아낼 대반격, 내일·모레 또는 일주일 안에 시작”

박준희 기자
박준희 기자
  • 입력 2023-05-28 19:22
  • 수정 2023-05-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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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군력 강화를 위해 서방 진영에 미국산 F-16 전투지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이에 응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덴마크의 한 공군 기지에서 F-16 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 국가안보국방회의 서기, BBC 인터뷰서 밝혀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에 반격 시작할 것”
러 핵무기, 벨라루스 전진배치도 “전혀 개의치 않아”



우크라이나 안보 고위 당국자가 그동안 거론돼 온 러시아에 대한 ‘봄철 대반격’이 늦어도 일주일 안에 개시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15개월 간 이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소모적 전쟁이 중대 국면 전환을 맞을지 주목된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서기는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점령군을 몰아낼 대대적인 공세에 대해 “내일, 모레 또는 일주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결코 잃어서는 안 될 역사적 기회이며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의 전체적 향방이 곧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닐로우 서기는 대반격의 구체적인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준비해 오던 대반격이 늦어도 5월 말 등 봄철 안에 개시될 것이란 전망이 이전부터 지배적이었던 만큼 우크라이나도 드디어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닐로우 서기는 최근 한동안 러시아의 공세에 대한 방어에만 주력해왔던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로 돌아설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준비가 돼있다”며 “그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대반격 개시 시점에 대해서도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에서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최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전진배치한 것에 대해서도 다닐로우 서기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핵 위협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일상적인 일이었다며 “(우크라이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 그것은 전혀 놀란 만한 뉴스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서기. 트위터 계정 캡처.



앞서,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 영토에 배치하는 합의문에 양국 국방장관이 25일 서명했다. 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핵무기 이동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다닐로우 서기는 최근 러시아 본토에서 각종 교전이나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우크라이나가 준비한 ‘대반격’은 무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의 각종 통제소와 군사장비를 파괴하는 것은 언제나 우크라이나군의 임무였다”면서도 러시아 곳곳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공세는 ‘대반격’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본토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실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미사일 공격이 보도된 바 있어 이미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이 발생했고,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해왔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5일에는 모로조프스크 지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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