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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은 랍스터 맛”… 6만원 넘는 ‘바다 바퀴벌레’ 라멘, 수량 부족에 단골에게만 판매

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 입력 2023-05-26 00:10
  • 수정 2023-05-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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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라면도련님 페이스북 캡처



대만의 한 식당, ‘바다 바퀴벌레’ 라멘 선봬
물고기 시체 먹는 바다의 청소부 ‘대왕구족충’으로 만들어


대만의 한 식당이 ‘바다의 바퀴벌레’라 불리는 심해등각류 라멘을 선보였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조리 전의 대왕구족충의 모습. 라면도련님 페이스북 캡처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임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있는 ‘라멘도련님(拉麵公子)’이라는 식당은 독특한 심해등각류인 대왕구족충(大王具足蟲) 라멘을 한정 판매한다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다.

대왕구족충은 한국 해역에서 발견되지 않으며 태평양 및 인도양의 춥고 깊은 바다에 산다. 마치 바퀴벌레와 같이 썩은 물고기의 시체를 먹고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바다의 청소부’라는 별명도 있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라멘 조리를 위해 손질된 대왕구족충. 라멘도련님 페이스북 캡처


식당측은 “드디어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뽀얀 국물에 곁들일 꿈의 재료를 찾았다”며 “그것은 바로 대왕구족충”이라고 했다.

이어 “식재료를 찾기 위해 방문했던 일본의 수족관에서 우람한 대왕구족충을 보고 감탄했다”면서 “매우 귀엽게 생겼다”고 강조했다.

식당 측이 공개한 요리 방법에 따르면 바다에서 갓 잡은 대왕구족충의 내장과 노란색 분비샘은 닭 육수와 함께 푹 고아 국물의 맛을 깊게 한다. 껍질과 살코기는 분리한다. 살코기는 삶아 면과 함께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껍질은 눈요기용 고명으로 올라간다.

photo이미지 크게보기 라멘도련님 페이스북 캡처


겉모습은 마치 거대 바퀴벌레처럼 생겨 위화감을 주지만 맛은 랍스터와 유사하다고 한다. 식당 측은 “대왕구족충의 속살은 랍스터와 게 같은 맛이 난다”며 “내장은 달달한 게장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 대왕구족충 라멘은 한 그릇에 1480대만달러(약 6만4000원)로 비싼 편이다. 공급도 부족해 식당을 자주 찾는 단골손님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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