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현지시간) 파리경영대학원 앞에서 한국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송 전 대표가 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응할지 주목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에 방문 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1시다. 그간 송 전 대표는 "이 일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등의 입장을 내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언론에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담은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안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7일 사과 메시지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는 돈 봉투 의혹의 해결책을 두고도 ‘돈 봉투 관련 특별 조사기구’, ‘비상 의원총회’, ‘전수조사’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가 귀국하면 이 대표와의 특수관계도 재조명될 전망이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친문(친문재인)계와 거리를 둔 송 전 대표는 대선주자 가운데 이 대표와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당대회 이후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송 전 대표가 이 대표를 지원한다는 의미의 ‘이심송심(李心宋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김보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