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수원시청사 전경. 수원시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 수원시가 대학과 종합병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해 생명공학 기업 유치에 나선다.

시는 오는 6월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바이오산업 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클러스터 거버넌스(민관협력) 활성화’ 등 3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로 이뤄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세웠다. 전략 과제는 △바이오 전문인력 확보 △바이오 특화 연구용역 △유휴부지 활용 거점 설치 △산·학·연·병원 협의체 구성 등이다.

광교신도시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기업인 농우바이오,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있다. 또 아주대(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와 경기대(바이오융합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아주대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있다.

시는 이 기반을 활용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매출액이 수조 원대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와 연구소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주대병원은 지난달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시는 올해 바이오산업 현황을 조사한 후 특화산업을 발굴해 2025년까지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구성될 예정인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는 기업 유치와 각종 국가공모 사업 지원,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멘토링 등을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앵커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간 사업 협력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수원을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들어 대기업, 첨단기업 등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