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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활성화 대책 - 지역축제 스케일업

테마별로 묶어 동시·릴레이 개최

정부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국제 행사를 축제 기간 중 함께 개최하거나 주제별로 지역 축제 몇 개를 하나로 묶어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29일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충남 보령은 머드축제와 아시안컵 요트대회를, 전남 여수는 마린페스티벌과 청소년 리갓타대회를 같은 시기에 개최해 축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지역축제를 테마 별로 연계하고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가령 수도권은 ‘K-컬처 축제’를 주제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8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10월)을 동시다발적으로 홍보한다. 또 한국관광 100선의 경우 ‘전통역사형’을 주제로 경북 경주 불국사, 경남 김해가야테마파크, 충남 부여백제유적지 등을 하나로 묶어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은 전국 먹거리 축제를 정리한 ‘전국 먹거리 축제지도’를 함께 배포한다. 농촌체험 휴양마을과 지역축제를 연계해 최대 30%를 할인하는 농촌여행 상품도 운영한다. 인천 개항장 일대 드론쇼, 서울 창덕궁 달빛기행 등 야간 관광 특화도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를 연결하는 둘레길이 활성화되고 평화공연 페스타 등을 통해 접경지역 평화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10월) 등 지역축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열차가 증편되고, 청년들이 주중 50%, 주말 20% 할인받을 수 있는 섬 여행 여객선 할인권(바다로) 발행이 추진된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