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G전자 모델들이 스포츠 특화 무선 이어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무선 이어폰 ‘LG 톤프리핏’
스포츠 특화… 호환성 등‘굿’

LG전자가 지난 17일 새롭게 출시한 무선이어폰 ‘LG 톤프리핏’ 스페셜 에디션을 직접 사용해 봤다.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신제품은 역동적인 안무로 명성이 높은 인기 댄스크루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협업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처음 접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전용 케이스였다. 원밀리언 로고가 새겨진 전용 케이스는 부스트 블루와 부스트 라임의 두 가지 색상과 우레탄 손잡이가 적용되는 등 젊은 감각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일주일 동안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기기 간 호환성이었다. 톤프리핏을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12와 연결해 주로 사용했는데 처음 블루투스를 통해 제품을 연결하자 이후부터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편리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었다. 전용 앱을 제공해 맞춤형 설정과 모드 선택을 지원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신제품은 이어폰 터치만으로도 손쉽게 음악 재생과 정지, 볼륨 조절, 전화 받기·끊기 등이 가능했는데 터치 횟수에 따라 실행되는 동작을 전용 앱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유용했다.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무선이어폰’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착용감도 만족스러웠다. 기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어팟 2세대가 ‘오픈형’ 디자인인 것과 달리 톤프리는 ‘커널형’ 디자인이 적용돼 좀 더 귀에 쏙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신제품은 귓바퀴 모양의 지지대가 적용돼 격한 운동 중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에어팟 2세대 제품을 착용하고 달릴 때는 ‘이러다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톤프리핏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빠르게 달려도 전혀 제품이 흘러내릴 것 같다는 걱정이 들지 않았다.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운동 중 땀이 흐르거나 비에 맞아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유용했다.

‘자외선(UV) 나노’ 케어 기능도 눈에 띄었다. 톤프리핏은 이어폰을 본체 케이스에 넣어 충전하면 자외선을 이용한 LED 라이트가 작동해 이어버드 홀의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없애 준다. 다만 본체 케이스가 타사 제품에 비해 다소 큰 점은 아쉬웠다. 가방이나 파우치 등에 넣어 이동하기에는 휴대성이 나쁘지 않았지만, 옷 주머니 등에 담아 휴대하기엔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