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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고위험가구 2년새 2배 급증… 한국 DSR 주요 17국중 두 번째로 높아

이관범 기자
이관범 기자
  • 입력 2023-03-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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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오름세로 전환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관련 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채무 상환 부담이 과다하고 자산 처분을 통한 부채 상환 여력이 부족한 고위험가구를 중심으로 한 부실 가능성이 우려된다. 국내 가계의 연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 수준은 주요 17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0.66%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2020년 말 0.65%, 2021년 말 0.52%로 내림세를 보였다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DSR은 40.6%로, 2021년 1분기 37.4%까지 떨어졌다가 2017년 4분기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70% 이상의 고 DSR 차주 수 비중은 15.3%며 관련 대출 비중은 41.9%에 달했다.

고위험가구의 DSR과 자산대비부채비율(DTA)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고위험가구는 DSR과 DTA가 각각 40%와 100%를 웃도는 경우를 뜻한다. 지난 2월 현재 고위험가구의 DSR과 DTA는 각각 116.3%와 158.8%로, 비(非)고위험가구(33.2%·39.9%)의 4배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고위험가구 수와 관련 금융부채 비중은 각각 5.0%와 9.0%를 기록했다. 2021년 2.7% 및 3.9%에 비해 2배 안팎 수준으로 급증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가계대출 중 고위험가구 대출 비중은 각각 26.6%, 16.6%로 은행(7.2%)·상호금융(11.6%)·보험회사(12.4%)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국내 가계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DSR도 지난해 3분기 현재 13.7%로 주요 17개국 중 호주(14.9%)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BIS 기준 DSR은 금융부채 미보유 가구까지 포함해 산출한다. 더욱이 상승 폭은 2019년 말 대비 1.5%포인트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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