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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집된 스트라이커들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스트라이커들에 대해 "긍정적이다. 상당히 수준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나도 선수 시절 9번, 스트라이커였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을 내게 조금이라도 배우고 나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 독일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였다. 클린스만 감독을 앞세운 독일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4 미국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다. 18, 19세부터 해외에서 뛴 이렇게 어린 선수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지도자가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내가 조언을 해줄 수 있다. 더 성숙하도록, 성장하도록 많이 대화하고 싶다. 이강인도 잘 받아 들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25위 한국보다 높다. 다만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앞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 장점을 활용해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 최대한 장점을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역과 함께하기에 미팅 시간 줄이는 등 효율적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긴 여정이 있겠지만 한국어를 조금 더 잘 구사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압박은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차츰차츰 한국어를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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