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2일 울산 동구 대동송 동구청 사거리에서 소형 SUV한 대가 교통사고로 전복되자 주변 시민 10여명이 달려와 차를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현장 지나던 운전자·행인 등 순식간에 나타나 차량 세워
구조된 운전자는 경상…경찰,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중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도되자 순식간에 시민 10여명의 달려와 차량을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동구 대송동 동구청 입구 사거리에서 소형 SUV차량이 교통사고로 전도돼 차량이 옆으로 서면서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사고를 목격한 시민 10여 명이 곳곳에서 사고 차량으로 달려와 사고 발생 80여초만에 차를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촬영된 인근 CCTV에는 멀리 도로변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에서부터 사고현장으로 지나던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까지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대부분이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세운 시간은 10여 초에 지나지 않았다.

다행히 이 사고로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