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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각아집도는 김홍도 진품” 미술사학회 학술회서 밝힌다

장재선 선임 기자
장재선 선임 기자
  • 입력 2023-03-23 11:15
  • 수정 2023-03-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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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한국근현대미술사 연구소장 25일 주제 발표


“중인 신분 김홍도가 선비 의식을 지향했다는 결정적 자료로, 문화재급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그림 ‘징각아집도(澄閣雅集圖)’를 진품으로 주장하며 그 의미를 살피는 학술대회가 25일 열린다. 한국미술사학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김홍도 <징각아집도>의 발견과 그 의미’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중희 한국근현대미술사 연구소장(전 계명대 미술사학전공 교수)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김홍도 작품 여부가 확정되지 못했던 ‘징각아집도’가 진작(眞作)이 확실하다”라며 그 근거를 밝힐 예정이다. 우선 화풍으로 볼 때, 단원 특유의 응집력 있는 구도와 스토리, 선비 의식 지향 등이 뚜렷하다. 인물들의 반가부좌, 서탁과 그 위의 향로와 벼루 등은 단원의 다른 그림에도 나온다.

‘징각아집도’는 1784년 경상도 관찰사 이병모의 관사인 징청각에서 열렸던 아회(雅會)를 김홍도가 화폭에 담은 것이다. 당시 영남지방의 신물이라 불렸고 행방이 묘연했던 그림이다.

이 소장은 “그림을 발견하고 소장한 이는 진품임을 입증받으려고 애썼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는데, 제가 보게 되어 진작임을 알아차렸다”라며 “이번 학회를 통해 그 연구 공개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이병모와 관련된 조선시대 문헌에도 김홍도가 그림을 헌상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진품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징각아집도’는 18세기 풍류문화를 대변하며 단원 역시 풍류객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서민 화가로 알려진 단원이 남종문인 화풍으로 그렸다는 것, 그가 40대에 어떤 인물 묘법을 펼쳤는지를 파악하게 해 준다는 것도 중요하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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