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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이 부정여론 잠재운다”… 클린스만호, 다음주 본격 출항

허종호 기자
허종호 기자
  • 입력 2023-03-17 11:29
  • 수정 2023-03-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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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24일 콜롬비아·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

카타르월드컵 멤버 위주로 꾸려
전임 사령탑 벤투와 비교 불가피
전술적 능력 등 시험무대 될 듯

클린스만 “선수들과 밀착 소통
오로지 경기결과로 평가받겠다”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주 본격 출항한다. 첫 소집 멤버는 2022 카타르월드컵 때와 사실상 같기에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비교를 피할 수 없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하다. 클린스만호가 그간의 비교와 비판을 뚫고 순항하기 위해선 승리만이 해법이다.

오는 20일 대표팀 소집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의 코칭스태프가 모두 모였다. 16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4명의 외국인 코치는 기존에 한국에 있던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 차두리 기술자문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한다.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오는 19일 두 그룹으로 나뉘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대전 하나시티즌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 FC-전북 현대전을 관전하며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를 통해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한국은 오는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17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고,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6위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이를 위해 클린스만 감독은 26명을 소집했는데, 24명이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와 같다. 부상을 당한 홍철(대구)과 윤종규(김천 상무)가 빠지고 오현규(셀틱)와 이기제(수원)가 대신 발탁됐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자원은 그대로 포함됐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전임 사령탑 벤투 감독과 비교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월드컵 16강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팀은 두 번째 상대인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 0-0으로 비겼기에 승패에 따라 명확히 비교될 듯하다.

벤투 감독은 특히 홈에서 우루과이와 콜롬비아를 꺾은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취임 석 달째였던 2018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황의조(FC 서울)와 정우영(알사드)의 골로 우루과이를 2-1로 꺾었고, 2019년 3월엔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골로 2-1로 눌렀다. 황의조와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은 모두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결과는 물론 내용, 즉 경기력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팬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에서 2006 독일월드컵 3위, 미국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등 뚜렷한 성과를 내기도 했으나 전술적 능력 부재를 지적받고 있다. 부임 직후 경기라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대기도 어렵다. 벤투 감독도 취임 초기에 우루과이, 콜롬비아를 상대했지만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롯이 결과로서 부정적인 여론을 돌파하고, 소통을 통해 대표팀을 파악하겠다는 복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이란 자리는 경기 결과로 평가받는다”며 “옳은 방식을 통해서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소통하고 K리그 감독들, 선수들과도 소통해야 한다”면서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어떤 심리 상태를 가졌는지 파악해야 하고, 어떤 구단에 속해 있든 선수들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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