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 상인이 용가자미를 말리고 있다. 곽시열 기자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 지역 특산물인 방어진 용가자미의 중국 수출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 동구는 중국 투자기업인 푸광국제무역이 용가자미 수출을 위한 수산물 가공공장 조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동구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종훈 동구청장, 푸광국제무역 양풍하 회장, 오시환 울산수산업협동조합장, 신경숙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이사장이 모여 용가자미 수출기반 조성과 시설투자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용가자미 시설 투자를 위한 부지 확보, 해외 수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 구축, 현장여건 확인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용가자미 가공공장 조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수협 냉동시설을 보완해 활용하는 방안과 푸광국제무역이 방어진에 직접 공장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동구는 방어진항 용가자미 가공공장 조성을 계기로 생산자인 지역 어업인과 제조판매 채널인 중국 푸광국제무역, 소비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수산물 유통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방어진항의 용가자미 어획량은 2020년 3297t·2021년 4369t·2022년 3477t 등이다. 이는 전국에 유통되는 용가자미의 60∼70%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