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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민주당이 대통령 향해 모욕적 발언"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태영호(사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JM’S 민주당’ 표현에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그러면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인가"라고 맞받았다.

태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태까지 민주당이 대통령을 향해 행한 모욕적 발언이야말로 비열하기 그지없는 발언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이니셜을 따서 "JM’S 민주당"이라는 단문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민주당과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성 착취 논란 등 최악의 사이비 종교 단체와 엮어 민주당과 당대표를 욕보이려는 비열한 정치에 분노한다"고 태 최고위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면서 "몹시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과 검찰을 모욕하는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태 최고위원은 "비열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라며 "수사가 죄어오니 이를 ‘깡패’로 폄훼하는 제1 야당의 졸렬한 태도를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역시 윤 대통령을 사이비 교주에 빗댔다고도 비난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윤 대통령을 향해 ‘최근 넷플릭스에서 유행하는 나는 신이다 용산판’이라고 말했다"면서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것이 비열하다고 하면서 똑같이 따라 하고 있으니, 정말 어이가 없을 뿐이다"라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돈안지유돈(豚眼只有豚) 불안지유불(佛眼只有佛),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한 말"이라며 "윤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무엇인지 대답해보라"고 되물었다. 그가 인용한 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이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