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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결혼했습니다

불꽃놀이보다 더 눈부셨던 아내

  • 입력 2023-03-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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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박성수(35)·아샤(여·26) 부부

2017년 4월의 어느 주말, 저(성수)는 전날 야근한 탓에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 화창한 날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석촌호수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고, 구미가 당겨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석촌호수를 걷던 저는 홀로 서 있는 외국인 한 명을 보게 됐습니다. 지금의 아내였죠. 저는 첫눈에 반했어요. 펑펑 터지던 불꽃보다도 아내가 더 눈부시게 느껴질 정도였죠. 용기를 내어 아내에게 다가갔고, 불꽃놀이를 함께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웃으며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날, 이런저런 대화 끝에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둘 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고양이 카페에서 만나 데이트하며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공통 관심사를 찾은 후로는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즐거웠습니다. 석촌호수에서 서로를 만난 지 일주일 되던 날, 제가 마음을 고백했고 연인이 됐습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약 2년 뒤, 아내의 부모님이 계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방문했어요. 장인어른께서 평소 사냥을 좋아하셔서 집에 대검과 총을 갖고 계시는데요. 저에게는 생소한 물건들인지라 잔뜩 겁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장인어른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무서운 감정은 금방 사라졌어요.

2019년 여름, 저는 아내에게 청혼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오스탄키노 TV 타워에 올라가 프러포즈했죠. 아내는 청혼을 받아줬고, 2020년 7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식은 올해 안에 올릴 예정이에요.

저희는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가족을 이뤄 살고 있습니다. 귀여운 반려묘들 덕분에 웃음도, 이야깃거리도 많아졌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지키며 살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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