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하락액 1위는 ‘현대1차’
2월 서울 거래량 2000건 돌파

최근 1년간 신고가(新高價) 상승액 1위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저가(新低價) 하락액 1위는 압구정동 ‘현대1차’였다. 기간 제한 없이 분석한 신고가 상승액 1위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트윈빌’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년 4개월 만에 다시 2000건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는 ‘1·3 규제완화 대책’ 이후 대기 수요가 유입되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결과로 풀이했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전국 아파트 중 신고가 상승액이 가장 큰 곳은 현대6차 전용면적 157.36㎡였다. 지난달 58억 원에 중개 거래돼,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의 기존 최고가 45억 원보다 13억 원 뛰었다. 2위는 지난달 11억 원에 팔린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면적 59.96㎡로 파악됐다. 과거 1년 내 최고가는 1월에 거래된 7억 원이었다.

기간을 1년 이내로 한정하지 않을 경우, 아파트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용산구 한남동 트윈빌 전용면적 222.69㎡로 나타났다. 지난달 45억 원에 직거래가 이뤄져, 지난 2021년 2월 27억 원보다 18억 원이나 상승했다.

반면 1년 새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1위는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면적 131.48㎡로 조사됐다. 지난달 35억5000만 원에 중개 거래되며, 지난해 3월 44억 원보다 8억5000만 원이 빠졌다. 이어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전용면적 71.2㎡는 지난달 14억9700만 원에 팔려, 지난해 3월 21억5000만 원보다 6억5300만 원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2166건으로, 2021년 10월(2198건) 이후 최다였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