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글로벌 1위 기록한 ‘더 글로리’

배우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극본 김은숙·더 글로리2)이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공개 나흘 만에 일군 쾌거다.

글로벌 스트리밍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2’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정상에 올랐다. ‘너의 모든 것4’는 ‘더 글로리2’에 자리를 내주고 한 단계 내려앉았다.

‘더 글로리2’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남미, 중동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총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최대 시장인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연말 공개됐던 파트1의 경우 비(非) 영어권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파트2는 글로벌 1위를 석권하며 K-콘텐츠의 우수성을 재차 알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학폭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도록 겪는 정신적 고통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동은이 사회가 보장해주지 않은 정의를 어떻게 스스로 쟁취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이 시리즈를 연출한 안길호 PD를 학폭 가해자로 고발하는 글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와 암초를 만났다. 당초 이를 부인하던 안 PD는 12일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학폭 가해를 인정했지만 ‘더 글로리’의 흥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편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상대로 한 피해자의 복수를 다뤘다.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정성일 등이 출연했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