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천하람 후보 페이스북 캡쳐

첫날 오후 1시46분 기준 20만 명 돌파
2021년 이준석 전 대표 당선때보다 속도 빨라
천하람 후보 SNS에 공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4일 5시간도 안돼 투표율이 25%, 투표 참여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다. 이는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될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투표율이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오후 1시46분 현재 투표 진행 현황을 올렸다. 오전 9시에 시작된 모바일 투표가 오후 1시46분 기준으로 총 선거인단 82만4732명 중 20만6602명(25.05%)이 참여했다.

이 전 대표가 당선된 2021년 6월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 첫날 오후 2시까지 21.15%였던 것에 비하면 4%포인트 가까이 더 높은 수치다. 2021년 당시 선거인수가 32만8532명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그때보다 더 빠른 투표 참여가 이뤄지는 것이다.

천 후보는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며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전무후무한 30대 당대표를 만든 것도, 정치 경험 없는 검찰총장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과감한 선택이었다”며 “권력에 아첨하는 이들의 전횡으로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그 저력을 깨워낼 때”라고 올렸다. 이어 당원들에게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달라”며 “허은아, 김용태(이상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청년최고위원 후보)과 함께 국민의힘을 용기있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까지 모바일 투표, 6~7일 전화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해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결선을 치른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