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스트리서치 조사… 국힘 당대표 적합도 김기현 33.1%, 안철수 23.6%


국회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26일 나왔다.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7.9%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4%였다. 오차범위(±3.1%포인트)를 살짝 넘겨 통과 찬성 여론이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대표직 수행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1.7%에 그쳤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김기현 후보가 33.1%의 지지를 얻어, 23.6%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후보는 10.0%, 천하람 후보는 6.1%를 얻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15.2%, ‘모름·무응답’은 10.5% 등으로 부동층이 25.7%에 달했다.

이 업체가 지난 4~5일 실시한 1차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6.0%, 김 후보가 25.4%의 지지를 얻었다. 이달 들어 여론이 역전됐음을 보여준다.

김·안 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후보 43.1%, 안 후보 33.5%로 각각 조사됐다. 1차 조사에서는 안 후보 45.6%, 김 후보 37.2%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평가를, 57.6%가 부정평가를 각각 내렸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5%,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6.7%, 모름·무응답은 1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89%)·유선(11%)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