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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전남 해남군은 오는 3월 25일 해남 미황사·달마고도 일원에서 ‘2023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는 아름다운 사찰 미황사가 있는 달마산에 조성된 17.74㎞의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다.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달마산에 조성된 달마고도는 미황사를 출발해 산허리를 감아 도는 둘레길이다. 수려한 달마산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다도해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어 2017년 11월 개통 이후 2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여행객들이 꼽는 최고의 명품길로 자리매김했다.

달마고도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중장비 없이 사람의 힘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4개 코스로 이뤄진 달마고도는 구간마다 역사자원과 아름다운 다도해 등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한국의 산티아고’라고도 불리는 만큼 길을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인생 순례길이다.

‘우리의 첫봄, 달마고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힐링축제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달마고도를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걷기 행사와 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숲속 버스킹, 재즈·퓨전국악·가양금 병창 등 다양한 힐링 음악회가 열린다. 또 노르딕워킹과 명상 등 체험 프로그램과 SNS 인증샷 이벤트, 해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달마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구성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4년 만에 개최하는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일상을 위로할 수 있는 쉼과 즐거움의 장을 준비했다”며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땅끝 해남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