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2025년 11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주시로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도와 경주시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정계·경제계·법조계·문화계·학계를 비롯해 외교·안보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신평 변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유치 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에서 APEC 교육장관회의·세계인문학포럼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어 APEC 정상회의도 완벽하게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현재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이며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치에 나선 도시는 부산·인천·제주 등이며 올 하반기 개최도시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