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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감독 역할’ … 유니폼 가슴엔 ‘C’ 새겨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 입력 2023-02-09 11:33
  • 수정 2023-02-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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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주장의 세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때론 ‘악역’ 맡아 분위기 주도
평균 30대 중반에 소통형 선호
키움 이정후 유일하게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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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에서 주장의 역할은 막중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구실을 하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끈다. 때론 쓴소리하는 ‘악역’을 맡아야 해서 실력도 받쳐줘야 한다. “야구엔 2명의 감독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한 명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진짜 감독, 다른 한 명은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을 아우르는 주장이다.

2023년 KBO리그에서 각 주장은 두 부류로 나뉜다. SSG 한유섬(34), LG 오지환(33), KT 박경수(39), KIA 김선빈(34), 삼성 오재일(37)처럼 ‘연임된’ 주장들, 그리고 키움 이정후(25)와 NC 손아섭(35), 두산 허경민(33), 롯데 안치홍(33), 한화 정우람(38) 같은 ‘새 얼굴’이다.

주장은 감독이 선임하거나 선수단이 투표로 정한다. 과거엔 ‘감독 추천’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투표가 대세다. 주장은 특별 대우를 받는다. 구단마다 다르지만, 매달 50만∼100만 원 직책 수당이 주어진다. 주장이 입는 유니폼의 가슴 부위엔 캡틴을 상징하는 ‘C’자도 새겨진다. 올해 주장의 평균 나이는 34.1세다. 몇 년 전만 해도 30대 초반의 주장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연령대가 조금 높아졌다. 최고령은 박경수. 마흔에 접어드는 박경수는 주장 경력 5년 차다. 최연소는 지난해 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1990년생이 3명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주장의 세계에서 투수는 ‘희귀종’이다. 올해도 투수 주장은 정우람이 유일하다. 일정 간격을 두고 경기하는 투수보다는 매일 출전하는 야수가 팀 분위기를 관리하는 데 더 적합하다.

스타일은 천차만별이다. 예전엔 카리스마형 주장이 인기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LG 타격코치인 이호준이다. 이 코치는 SK(현 SSG)와 NC 등에서 카리스마형 리더십으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요즘에 소통이 최우선 덕목이 됐다.

김성용 SSG 홍보팀장은 “선수들의 의견과 요구를 구단에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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