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솔이텃밭 경작자들이 텃밭에 퇴비를 주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8∼17일 구 홈페이지 통해 신청…330구획 분양
연간 임차료 7만 원, 취약계층 50구획은 4만 원


서울 송파구는 방이동 ‘솔이텃밭’ 경작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주말농장인 솔이텃밭 운영을 시작했다. 솔이텃밭은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친환경 방식으로 농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8∼17일 구 홈페이지 온라인접수 게시판에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2권역 330구획을 분양한다. 추첨결과는 24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1구획당 연간 임차료는 7만 원이다. 기초수급자·미성년자 3자녀 이상 가구·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50구획은 별도로 연간 4만 원에 분양한다. 솔이텃밭은 3월 25일 개장해 가을작물 수확기인 12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텃밭 경작자에게 봄·가을 2회 친환경 퇴비를 지원하고, 농기구를 무상 대여하며 급수시설·쉼터 등을 제공한다. 또 농사경험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농사짓는 법과 친환경경작법 등을 알려주는 ‘초보 도시농부학교’도 운영한다. 도시농부학교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10∼12시에 열린다.

아울러 구는 옥상텃밭·어린이집텃밭·상자텃밭 등 다양한 방식의 텃밭 운영을 확대해 주민들에게 농사체험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솔이텃밭을 통해 가족의 건강을 챙기면서 자녀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주말농장 솔이텃밭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