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강석(왼쪽) 서울 송파구청장이 31일 잠실2동 잠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주민과의 대화’ 진행
31일 잠실2동에서 잠실엘스·리센츠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 나눠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하며 주민 질문에 바로 대답…28일까지 27개 전 동 순회
“주민 이야기 귀담아듣고, 함께 고민하며 주민 건의 의견 구정에 적극 반영”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올해 구정 비전으로 내세운 ‘섬김행정’을 실천하며 주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구청장은 지난 1월 16일 석촌동에서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민선 8기 첫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취임 후 180여 일간 주 민선 8기 송파 구정의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는 주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주민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해 송파의 새로운 변화와 더 큰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이 지역 현안 등 질문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식전 문화공연을 없앴다. 서 구청장이 토크쇼를 진행하듯 대화를 이끌어가며 주민들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잠실2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올해 구정 6대 전략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1월 31일에는 잠실2동 잠신초등학교 강당에서 잠실엘스·리센츠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강당을 가득 메운 250여 명의 주민들은 서 구청장이 구정 6대 전략 목표를 소개하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서 구청장이 올해 새롭게 바꾼 구 캐릭터 ‘하하’ ‘호호’에 대해 88서울올림픽 당시 호돌이와 호순이 옷을 입고 아르바이트하던 대학생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에서 다시 만나 사랑을 키우다가 결혼해 낳은 2세들이라고 탄생 배경을 설명하자 큰 웃음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잠실2동 주민들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촉구 △종합운동장∼잠실5단지 구간 올림픽대로에 ‘덮개 공원’ 조성 △경로당 중식 도우미 채용요건 완화 △야간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건의했고, 서 구청장은 33년간 도시행정을 펼친 전문가답게 세세한 답변을 내놨다. 오용환 잠실2동 동장은 “구청장님이 주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명품도시 잠실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서강석(왼쪽) 송파구청장이 오용환(왼쪽 두 번째) 잠실2동 동장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서 구청장의 ‘주민과의 대화’는 오는 28일까지 27개 전 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구청장과 문자로 소통할 수 있는 직통전화(010-4391-5396)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 홈페이지에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개설했다. 서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 자리를 내실 있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함께 고민하며 주민이 건의한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