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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박경일기자의 여행

다가오는 엔데믹에… 달아오른 온천·스파

박경일 전임 기자
박경일 전임 기자
  • 입력 2023-01-26 09:00
  • 수정 2023-0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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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커다란 바위를 파내 만든 욕조에 몸을 담그는 포레스트 리솜의 스톤 스파.



■ 박경일기자의 여행

이천 테르메덴
실내외 스파·캠핑장·한옥 갖춰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
‘600년’ 덕산 온천수로 워터파크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발 고도 500m 숲속서 스파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치유·놀이 결합 테마시설 구성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여 동안 여행업계 전반이 모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건 온천이나 스파다. 감염병이 창궐하면서 물놀이 고객의 발길은 일순에 뚝 끊겼다. 어려운 시간을 건너오면서 온천과 스파는 한시적으로 문을 닫거나 축소 영업을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설을 정비하며 일상 회복 이후를 대비했다. 그리고 일상 회복 이후 맞는 첫 겨울. 온천·스파를 찾는 발걸음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대기 수요에다 계절적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고객들이 빠르게 돌아오고 있는 것. 따끈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추위를 잊을 수 있는, 온천·스파 여행의 추천 목적지를 추려봤다. 고객이 돌아오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여유 있게 온천욕이나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숲속 노천온천과 감성 캠핑 카라반… 테르메덴 풀앤스파

경기 이천의 테르메덴은 노천온천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스파와 야외 인피니티풀은 물론이고 마운틴 슬라이드와 이벤트 스파 그리고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찜질 스파, 카라반 캠핑장과 한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강동권에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테르메덴은 주차장에서 로비의 포토존까지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꾸며놓았다. 테르메덴 카라반 숙박권, 노보텔 수원 숙박권,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숙박권, 제주항공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걸고 일루미네이션 인증 사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테르메덴 풀앤스파는 스파와 카라반 캠핑장을 합쳐 총면적이 3만㎡(9100여 평)로 최대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사계절 온천수를 이용해 운영하고 있어 실내뿐 아니라 실외 시설도 겨울에 이용할 수 있다. 스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노을과 함께 즐기는 숲속 노천온천과 선셋 스파. 두 곳 모두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곳이다. 노천온천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조명과 불이 어우러진 분수를 감상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파이어배스’다. 테르메덴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도 빼놓을 수 없다.

마운틴 슬라이드, 유아 슬라이드 등을 갖춘 물놀이 공간과 유아 온천탕 등은 가족 고객을 위한 시설. 어르신들에게는 다양한 입욕제를 사용하는 노천 이벤트탕이 인기다. 최근 카라반 캠핑단지 시설을 30동으로 확장하고 내부 침구 및 비품을 호텔급으로 구비한 것도 반갑다. 캠핑 트레일러 대여와 함께 독립 공간에 목재 덱, 의자, 조명까지 설치해 감성 캠핑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고려해 조성했다. 카라반 요금 성수기 주중 18만 원, 주말 27만 원, 풀앤스파 어른 5만2000원, 어린이 4만4000원. 선셋 스파권(오후 2시 입장) 3만 원.

◇뛰어난 수질의 온천 워터파크… 스플라스 리솜리조트

웰니스 스파 리조트인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리조트는 407개 객실과 함께 덕산온천수를 사용하는 온천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다. 덕산온천은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사료에 등장하는 600년 내력의 온천. 이율곡 선생의 저서 ‘충보’에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덕산온천의 물을 바르고 상처가 치료되어 날아갔다는 기록이 있다.

스플라스 리솜의 가장 큰 매력은 온천수의 수질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덕산온천수의 최고 용출온도는 49.6도에 달한다. 중탄산나트륨, 규소,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과 함께 실리카 성분이 함유돼 있다. 온천욕을 마친 뒤 매끄러워진 피부를 경험하게 되는 이유다.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연중무휴 야외 모든 온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높은 파도를 일으키는 급류 파도풀과 워터 슬라이드 역시 겨울에 온천수를 사용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15개에 달하는 야외 노천탕에서 눈 내리는 날 경험하는 노천온천욕은 낭만적이다.

스플라스 리솜은 오는 2월 말까지 ‘온천夢(온천의 꿈)’ 팝업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포근한 기운에 전신이 노곤해 마치 기분 좋은 꿈을 꾼 듯한 즐거움을 주는 것에서 착안한 콘셉트이다. 로비의 팝업 부스에는 달과 별, 구름으로 장식한 ‘포토존’과 실제 목욕탕에서 볼 법한 캐비닛을 열어 온천 관련 꿈의 해몽을 확인할 수 있는 ‘꿈 해몽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고요한 휴식과 힐링… 포레스트 리솜의 해브나인 스파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울창한 원시림의 아름다운 사계를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 친환경 리조트. 자연 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단지 내에서는 전깃줄과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으며, 친환경 에너지 이용 및 재활용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포레스트 리솜의 매력은 해발고도 500m 숲속의 해브나인 스파에서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해브나인 스파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맡으며 즐기는 야외 스파는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 해브나인 스파는 30여 가지 힐링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상체질 스파를 이용하면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등 체질을 진단한 뒤 이에 맞는 스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히노키탕.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겨울시즌에도 다양한 노천탕은 물론이고 파도풀 등 실외 놀이시설까지 모두 가동한다.



◇온천과 캠핑, 일거양득…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치유와 놀이를 결합해 이른바 ‘엔트리트먼트(엔터테인먼트+트리트먼트)’ 공간으로 구성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대표 시설인 바데풀은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 등 수압으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길이 150m의 유수풀을 실내와 바로 연결하는 등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유아풀과 키즈풀을 실내외에 두루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야외 노천 스파존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간단한 스낵과 와인, 생과일주스, 칵테일, 생맥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 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야외 시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파 시설도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나이트 스파’다. 나이트 스파란 말 그대로 밤에 즐기는 스파. 오는 2월 2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어 차가운 겨울밤에 나이트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겨울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스파 도고는 캠핑 카라반 50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카라반 캠핑장을 부대시설로 갖추고 있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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