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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비르토바, 세계랭킹 135위
상쥔청 “본선 참가, 또 흥분돼”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15세 소녀, 17세 소년이 출전한다.

2007년 4월생인 브렌다 프루비르토바(체코)는 12일 끝난 호주오픈 여자부 예선에서 3승, 2005년 2월생인 상쥔청은 남자부 예선에서 3승을 거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호주오픈은 오는 16일 개막된다.

프루비르토바는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투어에서 ITF 사상 최연소 5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프루비르토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에 2021년 데뷔했고 아직 우승은 없지만 52승 11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은 벌써 135위이며, 올해 100위권 진입이 확실시된다.

윌리엄스 자매가 지는 해라면, 프루비르토바 자매는 ‘뜨는 해’. 2005년 5월생인 언니 린다는 세계랭킹 80위다. 린다는 지난해 첸나이오픈에서 우승을 신고했고 62승 37패를 유지하고 있다. 린다 역시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상쥔청은 세계랭킹 194위.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데뷔, 3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패했다. 하지만 잠재력은 깊이를 알 수 없다는 칭찬을 받는다. 상쥔청은 부모로부터 운동 DNA를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축구, 어머니는 테니스 선수였다. 상쥔청은 지난해 ATP 아래급인 챌린저투어에서 정상에 올라 중국 역대 최연소 챌린저급 우승자로 등록됐다.

상쥔청은 호주오픈 본선 진출 확정 직후 “예선 3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면서 “본선에 참가하다니 정말 행복하고, 또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