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놀리는 학교 부지에 문화·체육·보육·평생교육 등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10일 오후 개성고(옛 부산상고)에서 ‘부산지역 15분 생활권역 내 학교복합시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시 역점사업인 ‘15분 도시’와 연계해 권역별 부족한 공공시설을 배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유휴학교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곳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사회 소멸방지를 위한 상생 거점으로 활용해 교육·정주 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결될 업무협약은 교육부·부산시·부산시교육청·부산진구·학교 등이 협력해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대내외적 여건 조성, 자료·정보의 공유, 투자재원의 다양화, 개성고 선도사업지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9만9000㎡의 유휴부지를 보유한 개성고에는 오는 2026년 도서관·주차장·복합체육시설 등이 개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