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경기 하남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하남시 당협 당원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장에 친이계 3선 김영우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논란이 이는 가운데, 안 의원은 “‘윤심 팔이’ 후보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를 표방하고 나섰다.

안 의원 측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이 9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여의도 당사를 들러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안 의원 경선 캠프 좌장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의원이 맡는다.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영남에 뿌리를 뒀으면서도 수도권에서 3선을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해 대통령과 국정철학에서 이심전심 관계”라면서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 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