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SNL코리아 시즌3 캡처

SNL ‘주기자가 간다’ 출연… ‘10억 있냐’ 질문에 빵 터진 김의겸 “100% 이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의 1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소송 관련 “제가 100% 이긴다”고 했다. 경찰 수사에서 해당 의혹이 ‘가짜뉴스’로 판명 나고 있지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배우 주현영 씨와 김아영 씨가 각각 기자와 인턴기자역을 맡아 김 의원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어떤 사건인지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서 간결하게 직접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제보가 들어왔다. 술자리가 있었다는. 그래서 나름대로 알아보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한동훈 장관에게 물어본 거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 한 장관이 버럭 화를 내면서 ‘자기의 명예를 훼손한 거다’라며 10억원짜리 민사소송을 걸고 형사고소를 해 제가 거기에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0억 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크게 웃으며 “집을 팔면 10억원은 어떻게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다음부터는 막막하다”고 답했다. ‘10억원이 없으면 어떻게 그걸 다 마련하냐’는 질문에는 “그런데 그럴 일 없다”며 “제가 (소송에서) 이긴다. 100% 이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십억으로 이행시를 하기도 했다. 그는 “십. 십억, 한 장관님 너무 많습니다. 억. 억소리가 나네요, 제 입에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24일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꺼냈다. 첼리스트 A 씨가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에게 전화로 지난해 7월 19~20일 새벽 3시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 등이 청담동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었다.

하지만 술자리 목격자라고 지목됐던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 내용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이 거짓으로 판명 나면서 김 의원은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