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 "계산해주겠다"며 1억 원 갈취…술집 사장 구속, 종업원도 입건


부산=김기현 기자



술 취한 고객들에 대해 호객행위로 자신의 술집으로 불러들인 뒤 카드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1억 원을 가로챈 가로챈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업주 30대 A 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가게를 찾은 손님 4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술값을 계산해주겠다"며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신용카드로 인출 또는 결제하는 수법으로 1명당 2500만~3000만 원씩 총 1억36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종업원 B 씨를 시켜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길을 지나던 행인에게 접근해 술집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