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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주차 당시 44.4% 이후 24주만
“노동·연금·교육개혁, 文정부와 차별화”
20대서 긍정평가 9.5P 급등, 상승세 견인
국민의힘도 23주만에 지지율 40%대 회복

윤석열(얼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기록했다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12~16일(12월 3주차)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2.7%P 오른 41.1%, 부정 평가는 2.0%P 내린 56.8%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5주차의 44.4% 이후 24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1주차에 30%대에 첫 진입한 후 내내 30%대에 머물다 11월 3주차부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1주 차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37.0%를 기록한 이후 내내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11월 3주 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5%P 오른 중도층, 9.5%P 오른 20대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봤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케어’ 비판과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이 지난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 및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을 제시, 지지율 급등을 만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8.1%P 올랐으며 대전·세종·충청(7.1%P 상승), 대구·경북(6.7%P 상승)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3%P)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2.7%P 오른 41.4%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P 내린 43.7%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7월 1주차 이후 23주만에 지지율 40%대에 진입하는 동시에 민주당 지지율과의 격차도 23주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정의당 지지도는 0.6%P 내린 3.6%, 무당층은 0.1%P 오른 10.2%를 나타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는 전통적 지지층인 부산·경남(8.6%P 상승), 대구·경북(7.8%P 상승), 70대 이상(10.8%P 상승)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며 “20대(5.1%P 상승), 중도층(3.7%P 상승)도 이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구속영장 청구와 ‘대장동 이슈’ 등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다.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