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호 한수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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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6일 “신한울1·2호기는 해외 수출 주력 노형인 APR1400으로, 이들 원전을 잘 운영하고 건설하는 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신한울 1호기가 국내에서는 전력 피크에 기여하고 해외로는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 상황 때문에 신한울 원전의 완공이 지연됐는데 지연되지 않았더라면 전기를 좀 더 빨리 생산해 국가적 기여를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늦었지만 안전점검을 다 마쳤고 마침내 신한울 1호기를 가동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3세대 신형원자로인 신한울 1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노형과 동일한 노형으로 해외 수출 원전의 ‘참조 발전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사장은 추가 원전 수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미국, 프랑스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세평 등을 보면 우리가 상당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체코가 기술적, 경제적 요인 등을 잘 살펴 결정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에 관해서는 “소송은 길게 끌고 가면 서로가 손해”라며 “한·미 정상 간 성명에서도 밝혔듯이 한·미 원자력은 서로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너무 염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RPS)을 낮춰준다고는 하는데 한수원은 맡은 공급 물량은 다 공급할 생각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