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어린이대공원…형형색색으로 물들어
부산시설공단 “직원들 자체 아이디어와 기술로 야경 디자인”

이미지 크게보기 부산어린이대공원에 설치된 산타마을 .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 부산 도심의 주요 공원들이 연말연시 겨울철을 맞아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코로나19이후 시민들에게 낭만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일 밤부터 부산 어린이 대공원 정문 광장 일원에 ‘빛과 추억이 함께하는 블링 블링 산타 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레이저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해 움직이는 눈을 만날 수 있는 ‘스노우 타임’이 연말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까지 매시간 마다 10분씩 운영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과 밤하늘 별빛 등 은은한 조명 아래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리도 꾸며진다.

시설공단은 크리스마스 기간인 24~25일 부산어린이창의교육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등과 함께 4인4색 크리스마스 콘서트, 저글링 공연, 부산교사합창단공연, 색소폰 연주, 키다리 삐에로 풍선 이벤트, 인도 나마스테 불꽃 마술쇼, 산타할아버지 포토존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빛축제는 시설공단 직원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자체 기술과 작업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시기에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추억과 낭만 그리고 치유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크게보기 부산시민공원 부산희망드림 빛축제. 부산시설공단 제공

또 부산시민공원 일원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는 2월말 까지 ‘제3회 부산 희망드림 빛축제’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부산진구청, 국립부산국악원과 협업해 개최하는 이 축제는 부산의 대표 빛축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시민공원 문화예술촌 삼거리에서 점등식이 열렸다.

별빛길, 눈설레길, 별자리길, 희망길, 우리길, 소원길 총 6개의 테마로 지역 특화 스토리를 녹여낸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