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내일도 슈퍼히어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브라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훈련하며, 또 한 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내일 새벽 브라질과 16강전

대부분 전문가 “브라질이 승리”
통계업체 한국 승리 확률 8.2%
“확률일뿐… 16강 누가 예상했나”

도하=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한국이 20년 만에 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 그러나 전망은 매우 어둡다. 모든 통계업체는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승자로 브라질을 꼽는다. 하지만 ‘기적의 팀’ 한국은 이번에도 모든 예측을 뒤엎을 준비가 됐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16강 진출국의 8강행 확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승리 확률은 8.2%에 불과하고 브라질은 76.2%에 달한다. 또 16강 진출국의 우승확률에서도 한국은 최저인 0.42%, 브라질은 최고인 21.56%를 기록했다.

미국 닐슨 산하 업체인 그레이스노트도 한국의 열세를 전망했다.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의 16강전 통과 확률을 23%, 브라질을 77%로 분석했다. 한국은 16개국 중 최저다. 냉정하기로 유명한 도박사들도 브라질에 기울었다. 스포츠 도박사이트 베트 365는 배당을 브라질 승리에 1.75, 한국 승리에 13.00, 무승부(승부차기)에 5.75로 책정했다. 스카이베트는 브라질 승리에 1.29, 한국 승리에 11.00, 무승부에 5.5를 걸었다.

하지만 확률은 가능성을 나타낼 뿐이다. 옵타는 한국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나?”고 덧붙였다. 한국이 포르투갈전에서 이길 확률은 19.3%였으나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모든 통계 수치는 브라질의 승리를 점치며 한국은 어렵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남아 있고, 치열함과 간절함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뒤엎는 결과를 지켜봐 왔다. 확률은 확률일 뿐, 우리에겐 믿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