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지하철 8호선 탑승…몽촌토성역·잠실역·문정역 방문
서 구청장 "재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할 것"

이미지 크게보기지하철실태점검 서강석(오른쪽 두번째) 송파구청장이 7일 오전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을 방문해 지하1층을 둘러보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를 체험하고 위험요소를 살피기 위해 7일 현장을 방문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탑승해 잠실역까지 갔다. 잠실역은 서울지하철역 중 인구밀도 2위로, 평균 승하차 인원이 13만50명이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어떤지 직접 확인하려고 나왔다"며 "‘지옥철’까지는 아니지만 지하철 내부와 이동통로가 꽉 찰 만큼 혼잡도가 높다. 재난 상황 발생 시 구민들이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순찰과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현장책임자와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서 구청장은 이어 문정역으로 이동해 지하 1층과 출입구를 돌아봤다. 문정역 인근에는 구 최대 업무지구인 문정비즈밸리와 법조단지, 컬쳐밸리 등이 조성돼있어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3만5000여 명에 달한다. 서구청장은 "문정역은 현재 도로확장 공사로 3·4번 출입구가 폐쇄돼 안전사고 예방이 특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피고, 시설을 반복 점검해 만약의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안전도시를 위해서는 행정 최고책임자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모든 업무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을 생활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서 구청장은 또 "지속적으로 모든 분야의 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해 재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다시는 도시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