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HL디앤아이한라㈜가 11월 경기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서 분양하는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조감도. HL디앤아이한라㈜ 제공

경기 침체와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가운데 중대형건설사들이 11월에 명품 브랜드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인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지만 출퇴근에 유리한 지하철 인근(역세권), 쾌적한 생활편의시설(슬세권),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교 등(학세권) 삼박자를 갖춘 신규 분양 아파트는 주목해 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11월부터 수도권에서‘역세권·슬세권·학세권’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다. 11월 분양 아파트 대부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 부동산 규제 완화를 염두에 둔 단지들이어서 시장이 회복되면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서 아파트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11월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84㎡ A타입 184가구 △84㎡ B타입 64가구 △78㎡ A타입 114가구 △78㎡ B타입 65가구 등 총 427가구 규모다. HL디앤아이한라㈜가 양주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다양한 개발 호재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춰 양주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028년 개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삼성역까지 27분, 수원까지는 45분이면 오갈 수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신설역인 회정역이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 출퇴근이 쉬워져 직주근접(職住近接)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게 된다.

도로망도 개선된다. 수도권 제 2순환도로 양주IC가 개통되었고, 파주~양주 구간이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서울~양주 간 고속도로 신설도 검토되고 있다.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3번 국도도 사업지에 인접해 서울은 물론 수도권 북부로 접근하기에 편리해진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주거·행정·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가 2024년 준공되면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회천신도시와 옥정신도시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이마트, LF스퀘어(쇼핑몰), 양주경찰서, 양주시립박물관 등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8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2개가 인근에 밀집해 있다. 추가로 초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계획돼 있다. 특히 덕정중, 고암중, 회천중, 덕계중, 덕계고, 덕정고 등이 가까워 자녀를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다.

대우건설도 11월에 경기 양주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을 분양한다. 59㎡와 84㎡, 1172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가깝다. 중흥건설도 11월 중에 양주역 인근인 남방동에서 ‘양주 중흥 S클래스’ 115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는 여주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여주시 일대에서 지을 예정인 아파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시 광명1동 12-2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베르몬트로광명’을 공급한. 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에 전용면적 36~102㎡ 아파트 3344가구의 대단지이다. 72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예정됐다.

김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