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인천=뉴시스]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서브를 넣고 있다. 2020.11.22.

“영입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야”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쌍둥이 언니’ 이재영(26) 영입에 고심 중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재영과 접촉한 건 사실”이라며 “한 달 정도 전에 접촉을 해 두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입을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 여러가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 차례 만난 거지 ‘(영입에 대해)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보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재영은 V-리그를 대표하던 스타다.

2014~2015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신인왕을 차지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고, 2018~2019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지난해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라피드 부쿠레슈티)과 함께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추락했다.

그해 6월말 흥국생명이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이들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렸다.

국내리그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한 이재영은 이다영과 그리스 PAOK 이적했다. 순조롭게 새 팀에 안착한 이다영과 달리 이재영은 고질적 무릎 부상이 재발해 지난해 말 귀국했다.

이후 이다영은 루마니아 리그로 이적해 해외 활동을 이어갔지만, 이재영은 계속 무적 신분으로 남아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재영의 V-리그 복귀 여부는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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