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량 적재함에 고기능 복합소재 ‘UD Tape’ 적용해 무게 줄여

이미지 크게보기 1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노삼석 (왼쪽부터)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이 ㈜한진과 손잡고 택배차량 등 상용차 경량화를 통한 탄소배출 감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진과 친환경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테스트를 계기로 이뤄졌다. SK지오센트릭의 고기능 복합소재 ‘UD(Unidirectional) 테이프(Tape)’를 활용한 경량화 적재함을 한진 택배차량에 적용해본 것이다. 양사는 테스트 과정에서 기존 알루미늄 재질 냉동 택배차량 2대의 적재함에 UD 테이프를 적용, 적재함 무게를 약 10%(40㎏) 줄였다. 이를 통해 연비가 1∼3%가량 개선됐다.

UD 테이프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소재로, 강화제가 건물의 철골구조 같은 역할을 해 강성이 극대화된다. 강화제 함량(60% 이상)이 다른 소재에 비해 높은 편이라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소재로 꼽힌다고 SK지오센트릭은 설명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앞으로도 차량 경량화 소재의 개발과 적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