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불륜카페’ 등 올라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중단 됐다. 뉴시스

카카오톡 프로필을 여러 개 설정할 수 있는 ‘멀티프로필’이 카카오 서비스 복구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특히 자신이 불륜 관계에 있다는 누리꾼들이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나서자 카카오는 멀티프로필 노출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륜 관계가 있는데, 멀티프로필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멀티프로필은 사용자가 원하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한 명이 최대 3개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먹통이 됐던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일부 복구된 뒤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불륜 등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이용자들이 커뮤니티에 "다들 빨리 수습하세요. 3년 아무도 모르게 ㄱㄴ(기혼남성의 줄임말) 만난 ㅁㅇ(미혼여성의 줄임말)인데 저 멀티 걸려서 지금 다 들통나게 생겼다"는 글을 올리는 등 원치 않게 멀티프로필이 공개됐다는 사례가 쏟아지며 논란은 커졌다.

이 점은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오후 2시쯤 트위터 트렌드에는 ‘멀티프로필’ ‘카카오 사태’ 등 카카오 대란의 파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불륜카페’도 화제의 키워드에 올랐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멀티 프로필 기능을 기술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멀티 프로필 오류를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속히 문제가 없다는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