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참가국 국기 입장이 끝난 뒤 행사 관계자가 새마을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늘 서울서 ‘새마을지도자대회’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행사
생명·평화·공동체운동 등 추진
尹대통령, 모범지도자 21명 포상

국내외에서 새마을운동을 이끌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13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새마을지도자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를 주제로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새마을운동에 앞장서 온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탄소 중립 문화 조성·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자본 형성·공동체 의식 회복 및 지구촌 공동번영을 위한 새마을운동 미래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지 크게보기 13일 윤석열(사진 맨 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적 가치를 표출하는 융·복합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제공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행사로 개최됐으며, 새마을지도자들은 서로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2023년 새마을운동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모색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탄소중립을 위한 ‘생명운동’, 남북관계 및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평화운동’,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공동체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젊은 세대의 동참을 위한 대학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마을동아리 결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영상 상영(2022 보람의 현장),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대회사, 유공자 포상, 대통령 축사, 비전 다짐 퍼포먼스, 새마을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문수 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을 비롯한 모범 지도자 21명에게 새마을훈장 자조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 시절 경제 위기를 극복한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일어나야 할 때”라며 “새마을 회원이 하나로 단합해 국민통합과 질서 회복을 위한 국민정신으로서 세대와 지역, 계층을 넘어 보편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제공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과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은 첨예하게 양극화된 사회 갈등을 봉합하고, 우리 사회의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며 자유와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운동중앙회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148개국 6만 3000여 명의 해외 새마을지도자 초청연수를 통해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전수했다. 올해는 45개국 85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 교육을 실시하고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오세아니아 등 10개국 42개 마을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새마을정신을 공유한 46개국을 하나로 연결해 새마을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SGL(Saemaul Undong Global League·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을 2016년 창립했다.

김도연·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