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주형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케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끝난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지막 홀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김성현 공동 4위, 임성재 7위, 김시우 공동 8위
톱10에 한국 선수 4명 이름 올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2개월 만이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는 3타 차.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투어 대회 우승을 올린 지 두 달 만의 두 번째 우승이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특히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만 21세가 되기 전에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4라운드 72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주형은 이날 최종 라운드 17번홀까지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캔틀레이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파를 세이브 하며 타수를 지켰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은 1번 홀(파4)에서 102야드짜리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김성현은 PGA 투어 대회 첫 톱10 진입이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4언더파 67타를 쳐 7위(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4언더파 67타를 때린 김시우(27)는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포함해 4명이나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