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산업포럼 2022’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자리에는 주영섭(앞줄 왼쪽부터)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김현우(뒷줄 왼쪽부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기술기획팀장,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석진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이현아 SK텔레콤 최고제품책임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함께 했다. 김호웅 기자

■ 문화산업포럼 2022 이모저모

‘문화산업포럼 2022’를 경청한 경제계는 미·중 패권경쟁 심화와 보호무역 강화 추세 속에 한국 경제와 기업의 생존 전략을 고찰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초격차 기술경쟁의 최일선에 선 기업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접할 수 있어 의미가 더욱 컸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세션 강연 후 “경제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문화산업포럼을 통해 미·중 패권전쟁과 관련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 기업이 초격차 첨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 역할론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는 기업 차원이 아닌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려줄 기업인을 토론자로 초청한 기획 의도와 취지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한국 경제의 생존 전략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며 “경제안보 시대에 기술전쟁이 생존을 좌우할 것임을 잘 짚어줬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국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농업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과 토론은 1, 2세션으로 나눠 1시간 10여 분씩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휴식시간에도 의견을 주고받거나 프로그램 책자를 정독하며 포럼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경제안보 시대의 성장 해법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좋은 의견을 밝혔는데 현장에서도 여러 의견을 통해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산업계 관심 사항을 잘 반영한 시의적절한 주제라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